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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RAVEU/THiNK17

모자람

 난 항상 모자르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..
 요즘들어 참 많은걸 받으며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.

 물질적으로만 모자랐던 것이였나..
 (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더 모자르긴 하지만)

 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
 나에게 많은걸 주는 사람들..

 불우이웃도 아니고 참
 난 왜 이리 받기만 하고 줄 줄 모르는 사람인것인가.

 내가 가진것이, 내가 받는게 모자른 것이 아니라
 내 자신이 모자른 것이다.

 화가 난다.
 그리고 슬프다, 그래서 슬프다.